원주지구 아카데미 1학기를 마치면서
- 작성일2013/07/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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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를 마치며서
아카데미 개강식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개월이 흘렀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우리에게 유익하고 좋은 시간을 허락해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그 동안 수강하신 것들을 발표하시는 것을 잘 보았습니다.
저는 유치원 학예 발표회를 보는 기분 이었고 다른 모든 분들도 그렇게 느꼈을 줄 압니다.
여하간 어르신네들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모두 우등상을 드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참 잘 하셨습니다.
한 학기 3월부터 오늘까지 4개월 동안 17주간 불편한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수강하신 어르신들께 그간 수고 많이 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 시작하여 낯선 사람들끼리 만나서 서로가 서먹서먹하고 분위기가 어설퍼 보였고 초등학교 입학하는 학생처럼 빨간. 파랑. 하얀 깃발을 따라 교실 안내를 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 매주 만날 때 마다 서로 낯이 익혀지고, 타 본당사람들과도 어울리며 친근감이 들어가고 있는데....
아쉽게도 이제 방학이 다가 왔습니다. 차라리 방학이 없었으면 좋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제 누가보아도 아카데미 학생으로서 적응이 되셔서 내 집 드나들드시 자신감이 넘치고 서로의 친교도 잘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매주 미사 참례로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고, 미사 후 이어지는 성경교실에서 신앙을 돈독히 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점심 식사 후엔 취미교실을 통해 개인의 소질을 계발 하였으며, 마지막 건강교실을 통하여 건강을 다지다보면 어느 새 하루해가 저물어 갔습니다.
그간 누가 뭐래도 영육간에 많은 도움이 되셨으리라 믿어 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지도 해 주신 담당 사제(신현만 신부님)과 아카데미 학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열정과 애정으로 강의를 잘 해 주신 강사님들, 그리고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신 봉사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카데미 봉사자들이 모두 40여명으로. 수강 하시는 어르신 4분을 봉사자 한 분이 돌보아 드리는 셈인데 아카데미 운영에 적극 봉사를 해주신 모든 봉사자님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박수를 드립니다.
이제 두 달간의 여름방학동안 방콕대학생(방에만 콕 박혀있는)이 되지 마시고, 하바드대학생(하는일 없지만 바쁘게 드나드는 생활)이 되시면서 여름철 건강관리 잘 하시고 9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납시다.
다시 한번 수강생 어르신들과 아카데미 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노인사목연합회장<한빛회> 김정하 요한 -